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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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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2 ~ +5 (1주차) 얼굴 부기 변화 없음 턱 주변 여전히 욱신거리는 통증 코에서 여전한 출혈 여전히 어지러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됨 5일 입원 후 퇴원 수술 +2 | 붓기, 통증 수술 다음 날이 제일 힘들고, 그다음 날이면 더 수월할 거라는 의사의 말을 믿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붓기는 오히려 더 심해진 것도 같았다. 너무 더운데 선풍기 하나 없이 얼음주머니 하나로 버티고 먹지도 못하고 물도 제대로 못 마셔서 회복이 더뎠던 것 같다. 아침엔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서 휠체어에 실려 일 층으로 내려갔는데 힘이 너무 없어서 휠체어에 앉은 채로 꼬꾸라질 뻔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눈을 게슴츠레 뜨고 복어만큼 커진 얼굴로 휠체어에 앉아서 엑스레이 촬영을 기다리고 있자니 일반 환자들이 흠칫 놀라서 피해 가는..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1 얼굴이 엄청나게 부어오름 턱 주변 욱신거리는 통증 코에서 조금씩 피가 나옴 오후 검진 시간에 고무줄로 윗니와 아랫니 묶음 물 조금, 스프 조금 주사기로 흡입 수술하기 전에는 여름 같지도 않게 서늘했었다. 수술하기에 이만한 날씨도 없지 않은가! 감탄을 했었지. 수술한 다음날부터 독일은 거의 이 주간 폭염. 이런 타이밍도 쉽지 않지 않은가! 밤에 간호사들이 얼음주머니를 몇 번 갈아주었는데 왜 그러는지 영문을 몰랐다. 아침이 드디어 오고 어쩌다가 얼굴을 만지고 거울을 봤다. 나는 확실히 양악수술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었던 게 맞다. 얼굴이 수술 후 붓는지도 몰랐고, 사람 얼굴이 부어도 이렇게나 부을 수 있는지도 몰랐다. 약에 취해서 자고 싶지 않아도 눈이 감기는데 덥기는 또 너무 더워서 찝찝해서 깬다. 독일 ..
[독일에서 양악수술] D - Day (수술 당일) 병원에서 오라고 했던 시각은 아침 8시 반. 수술 준비를 시작했던 건 12시 반이 넘어서. 기다리던 도중에 잠시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했다. 우산만큼 기다란 (과장법 마스터) 면봉이 뇌까지 밀어넣어졌다 (과장법 달인). 마취과 의사는 수술 7시간 전까지 먹을 수 있고, 수술 2 - 3 시간전까지 물,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했다. 큰 수술을 앞두면 의사의 말을 갑자기 잘 듣게 된다. 아침에 집 나서기 전 마신 물 한모금으로 6시간 정도를 버텼다. 기다리는 시간은 영원처럼 느껴졌지만 일단 수술 오케이 사인이 들어오자 간호사와 transporter라는 분들이 양치기 개가 양을 몰 듯 나를 마구 몰아대기 시작했다. 수술 복으로 갈아입었어? 소지품은 어디있어? 안경도 넣어야지 여기 어서 누워 봐봐. 이제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