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년 8월 - 부산이 그립다 얀도 나도 부산을 많이 좋아한다. 나야 고향에 가까운 곳이니 좋아한다고 해도 얀은 왜 그렇게 부산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바다를 많이 좋아하니까. 그러기에는 바다가 있는 도시들은 많이 있는데. 어렸을 때는 부산에 가는 날은 엄청 설레었다. 그 전날부터 막 설렜다. 내 고향은 부산 바로 옆에 있는 도시이지만 외부에서 오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사투리를 안쓰는 사람들도 있었고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도 억양이 은근히 다르거나 약했다. 부산에 가면 누구나 한결 같이 신나는 부산 사투리로 말해주고 사람들도 뭔가 시원시원한 느낌. 어린 내 눈에는 사람들이 다들 멋지고, 멋진 곳들도 많았다. 대학 때문에 서울로 올라온 후에는 고향에도 잠깐씩만 들렀고, 부산으로 내려올 일은 없었다. 잠시 들렀을 때엔 일본에서 온 친척들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