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통증 (4)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에서 양악수술] 핀제거 수술 2 // 수술 후 5일 - 실밥 제거까지 수술 직후부터 독일에 엄청난 더위가 찾아왔다. 2년 전에 수술했을 때도 겁도 없이 여름에 수술했다가 선풍기 하나 없는 독일 병원에서 엄청 고생을 했는데 벌써 까먹고 이번 수술을 또 여름으로 잡았다. 6월이면 독일 여름은 아직 선선하지 그렇게 생각하고 날짜를 잡았는데 껄껄. 수술 2 - 3일 후에 얼굴은 퉁퉁 부어오르고 뜨겁고 날씨도 너무 덥고 온 몸에 힘이 빠져서 잠만 잤다. 잘 때는 목 통증 그리고 붓기 때문에 바로 자기는 힘들어서 베개를 두 개 합쳐서 머리를 조금 높게 두고 잤다. 목이 왜 이렇게 아픈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전신 마취를 할 때 기도 삽관을 하는데 그게 목구멍 표면을 다 긁어놓는 것 같았다. 목 안을 누군가가 사포로 계속 긁어내는 듯한 통증에 비하면 입안에서 실밥들 주위가 따끔거리는..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4달 경과 / 여전히 입이 벌어지지 않음 / 물리치료 시작 / 턱 모양 변화 / 붓기는 거의 빠진 듯 손가락 세 마디 정도만 벌어지는 입 물리치료 시작 저작 활동에도 여전한 어려움 턱 모양에 변화 수면 시에만 고무줄 착용 역시 살만해지니 기록을 덜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써둔 글이 7주 차 후였는데 한참 후에나 다시 쓰게 됐다. 수술 후 4개월 반 정도 지났다. 수술 직후나 마지막 글 썼을 즈음인 7주차에 비하면 여러 면에서 아주 많이 나아졌다. 먹는 것도 거의 못먹는 것이 없고, 집에서 운동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붓기도 이제는 아침에 잠깐을 제외하면 없다고 할 수 있고, 발음은 아주 가끔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지만 보통은 괜찮다. 하지만, 다 나았다고 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고기는 거의 문제없이 씹지만 신기하게도 당근이나 사과 같은 과일, 채소들을 씹지 못한다. 입은 여전히 손가락 세 개를 ..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36~ +41 (6주차) / 콧물에서 악취남 / 씹기 시작 / 병가 끝 콧물(?)에서 악취 나기 시작 편하게 누워서 자기 시작 여전히 많이 새는 발음 드디어 씹기 시작 병가 끝, 근무 복귀 5주차에 수술한 병원에서의 (당분간) 마지막 진료를 했는데 그 날부터인가 오른쪽 코에서 찐득한 콧물이 나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콧물에서 심한 악취가 났다는 것. 출혈이 멈추니 악취가 나는 콧물이 바통을 이어받은 셈.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괜찮아지고 심지어 냄새는 더 심해졌다. 냄새가 너무 심해져서 코 풀고 난 휴지를 버린 쓰레기 통 주변에만 가도 그 특유의 냄새가 났다. 본의 아니게 시작하게 된 영역 표시. 6주차가 되면 씹어도 된다고 주워 들어서 6주 차가 될 때까지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만들며 잘 참았다. 6주 차 되기 하루 전. 하루 전에 씹어서 잘못될 턱이었다면.. [독일에서 양악수술] D - Day (수술 당일) 병원에서 오라고 했던 시각은 아침 8시 반. 수술 준비를 시작했던 건 12시 반이 넘어서. 기다리던 도중에 잠시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했다. 우산만큼 기다란 (과장법 마스터) 면봉이 뇌까지 밀어넣어졌다 (과장법 달인). 마취과 의사는 수술 7시간 전까지 먹을 수 있고, 수술 2 - 3 시간전까지 물, 음료를 마실 수 있다 했다. 큰 수술을 앞두면 의사의 말을 갑자기 잘 듣게 된다. 아침에 집 나서기 전 마신 물 한모금으로 6시간 정도를 버텼다. 기다리는 시간은 영원처럼 느껴졌지만 일단 수술 오케이 사인이 들어오자 간호사와 transporter라는 분들이 양치기 개가 양을 몰 듯 나를 마구 몰아대기 시작했다. 수술 복으로 갈아입었어? 소지품은 어디있어? 안경도 넣어야지 여기 어서 누워 봐봐. 이제 가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