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선이 보이기 시작함?!
두통과 턱, 치아 통증 가끔 있음
오른쪽 귀에 물이 들어간 듯할 때가 가끔 있음
수프보다 조금 더 꾸덕한 (?) 퓨레를 먹기 시작함
간이 조금이라도 된 음식에 강하게 반응
배고픔보다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건 수면이였다.
집에서 계속 누워있으니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는 않은데 베개를 두세 개 쌓아 평소보다 목을 높게 두고
똑바른 자세로 자야 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자고 일어나면 여전히 무조건 얼음찜질로 하루를 시작.
한국에서의 수술 후기를 보니 수술 후 며칠이 지나면 냉찜질 말고 온찜질을 하라는 경우들도 있던데
여기는 그런 세심함은 없다, 그런 거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너무 더우니 무조건 냉찜질.
턱선이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이때부터 사실 또 여러 가지 걱정이 시작된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더 부었는데 왜지? 입술이 수술 전보다 작아진 것 같은데 어떡하지?
끝도 없이 걱정할 수 있다. 수술 전 얼굴과 비교해보면 뭔가 어쩐지 이상한 것 같은데 사실 수술 전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다.
귀에 물이 들어간 듯 먹먹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그런 건 아니고, 주로 아침이나 많이 걸을 때 그런데 진료할 때 물어봤더니
양악수술이 원체 큰 수술이라 그렇다고 곧 사라질 증상이라고 한다.
무슨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같기에 이제는 알아서 양악 수술이 원체 큰 수술이라 그래, 곧 나아질 거야 이렇게 위로한다.
수술 병원 진료, 교정 병원 진료 모두 수술 후 처음으로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왔다.
두 곳 다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다리를 후들대며 열심히 다녀온 스스로가 대견.
음식은 이제 조금 더 되직한 제형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전에는 액체 같은 수프 종류만 먹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퓨레 스타일 수프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살이 너무 빠지는 게 싫어서 힘이 생길 때마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계속 먹어주었다.
신기한 건 고작 몇 주 간이 안된 음식들 위주로 먹었더니 조금이라도 짠 음식에 몸이 격렬하게 반응한다는 것.
아래의 퓨레가 좀 짰는데 몸을 부르르 떨게 될 정도로 짜게 느껴져서 나중에는 물을 많이 타서 먹었다.
죽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야채를 잘게 잘게 썰어 넣고 만들었다가 아직 밥 알이 너무 거칠게 느껴져서 먹을 수 없었다.
독일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한국에서처럼 쉽게 죽을 사 먹을 수 없어서 아쉽다.
이 곳 마트에서 파는 죽은 대부분 큰 덩어리들이 들어있거나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먹기 힘들었다.
매 끼마다 몸에 좋은 재료들을 갈아서 수프를 만들어준 얀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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