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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in the world

[20230501 - 02] 도쿄도착


비행기 출발 오전 9시 5분.
나는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지루하고 아까운데 얀은 매번 한 세 시간 일찍 가있으려고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없어서 시튜리티 콘트롤 한 게 그다지 유용하게 쓰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일찍 진행이 된 듯.



KLM을 가격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데 나쁘지 않다.
오랜만에 타봤는데 인플레로 비용 절감을 위헤 식사양을 줄인 것 같았지만 중간 중간 간식을 줬다.
이 스트룹 와플 맛있었음!
그나저나 암스테르담에서 나리타까지 12시간 30분 실화인가. 러시아 전쟁이 허리, 목, 다리, 말 그대로 온 몸으로 와닿는 순간.



속이 메스껍고 이젠 더 못하겠다 싶을 즈음
비행기는 나리타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은 신기할 정도로 일본인은 많이 없었고
대부분 유럽인들이었다.

도착 시각 8시 반.
여러 가지 캐릭터 옷들을 입거나 머리를 빨갛고 파랗게 물들인, 누가 봐도 일본에 관심이 많아보이는 많은 유럽인들과 입국 수속 절차를 위해 줄을 섰다.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됐고, 짐은 늦게 나왔다.



도착 후 바로 esim 활성화시키고 아이폰 월렛에 준비된 스이카 카드를 패밀리마트에서 사용하면서 일본 여행 시작.
코로나 전에는 도착하면 심카드 사러 공항을 배회하고, 시내로 갈 교통편 때문에 약간의 환전을 한 후 티켓을 사느라 공항을 나서면 이미 남아있는 에너지는 없었다.
비행기 안에서 esim 이미 켜고 케이세이 라인을 따라 개찰구에서 아이폰 월렛을 클릭 후
그냥 찍고 들어가는데 와 나 좀 스마트한 듯.
모든 게 스무스하고 너무 쉬웠다.


첫번째 숙소는 우에노에 위치.
나리타 공항에서 가기 쉽고 숙소가 저렴하길래 정했다.
숙소는 찾아가기 쉬웠고 방은 작았다.
이게 일본 비지니스 호텔인가. 사스가.
좀 일찍 도착했는데 스미마셍! 을 연달아 외치며
얼리 체크인은 안된다는 카운터 직원에게서
일본을 느꼈다.


일단은 다이코쿠야에서 환전.
일본은 아직도 현금을 쓰는 곳이 꽤 있으니까
오랜만에 환전을 해봤다.
이젠 대부분 카드 사용이 보편적인 것 같은데
이상하게 환전에 대한 향수 같은 게 있다.
다들 나라에 간다라는, 다른 나라에 왔다라는.


다음엔 밥을 먹으러 갔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저렴한 우동 먹고 너무 맛있어서 감동 ㅠ
3유로도 안하는 붓카케 우동이 이렇게나 맛있다니ㅠ


구데타마 짱팬 얀은 기회를 놓치지 않지.



골든 워크라 그런지 어디나 사람이 많았고
외국인도 정말 많았다.
공식적으로 쓰지 않아도 되니까 마스크 안쓴다고
눈치 주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일본인들은 다들 쓰는
느낌.
아직 너무 피곤해서 일본에 왔다는 게
많이 실감 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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