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수술 (5)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에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혹시 독일에서 (다른 유럽 국가들도 꽤 비슷한 것 같다)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내가 당부하고 싶은 것들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1. 진료받은 후, 당일에는 추천받은 검사도 하지 말고 일단 집에 와서 생각해 보기처음 턱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고 어찌 저찌 알게 된 턱 전문 병원을 찾아갔을 때 그 병원이 그렇게 비싼 병원인 줄 몰랐다. 의사와 오 분 가량 면담을 하고 나서 이렇게는 잘 모른다,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면서 100만 원 가까이 되는 검사 (건강 보험료로 커버 안 됨)를 권유받았을 때 당시에 턱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무서웠기 때문에 한다고 했다. 분위기도 뭔가 지금 검사를 하는 게 맞다는 쪽으로 몰아갔고, 지금 ..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일 년 어제였나 수술 한지 딱 일 년 되는 날이었다. 천천히, 하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한 달은 정말 힘들었고 건더기 있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체력을 많이 회복했었다. 세 달째에는 심지어 긴 여행도 잘 다녀왔고 감각도 생각보다 금방 돌아왔었다. 하지만 수술 후 7 달이면 끝난다던 교정을 아직도 하고 있고 재활도 아직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가고 있다. 턱 통증이 매우 최근까지 나아지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얼굴 형태도 생각보다 많이 바뀐 것 같아서 후회도 했다. 한국에서 했으면 미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서 해주지 않았을까 하면서 독일에서 수술한 것을 후회했다. 턱에 박혀있는 나사 제거도 할 생각을 하면 무섭다. 그래도 일 년이 지나니까 끝이 보이기는 한다. 교정이 끝나는 날엔 얼마나 홀가분할지 ..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2 ~ +5 (1주차) 얼굴 부기 변화 없음 턱 주변 여전히 욱신거리는 통증 코에서 여전한 출혈 여전히 어지러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됨 5일 입원 후 퇴원 수술 +2 | 붓기, 통증 수술 다음 날이 제일 힘들고, 그다음 날이면 더 수월할 거라는 의사의 말을 믿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붓기는 오히려 더 심해진 것도 같았다. 너무 더운데 선풍기 하나 없이 얼음주머니 하나로 버티고 먹지도 못하고 물도 제대로 못 마셔서 회복이 더뎠던 것 같다. 아침엔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서 휠체어에 실려 일 층으로 내려갔는데 힘이 너무 없어서 휠체어에 앉은 채로 꼬꾸라질 뻔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눈을 게슴츠레 뜨고 복어만큼 커진 얼굴로 휠체어에 앉아서 엑스레이 촬영을 기다리고 있자니 일반 환자들이 흠칫 놀라서 피해 가는..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1 얼굴이 엄청나게 부어오름 턱 주변 욱신거리는 통증 코에서 조금씩 피가 나옴 오후 검진 시간에 고무줄로 윗니와 아랫니 묶음 물 조금, 스프 조금 주사기로 흡입 수술하기 전에는 여름 같지도 않게 서늘했었다. 수술하기에 이만한 날씨도 없지 않은가! 감탄을 했었지. 수술한 다음날부터 독일은 거의 이 주간 폭염. 이런 타이밍도 쉽지 않지 않은가! 밤에 간호사들이 얼음주머니를 몇 번 갈아주었는데 왜 그러는지 영문을 몰랐다. 아침이 드디어 오고 어쩌다가 얼굴을 만지고 거울을 봤다. 나는 확실히 양악수술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었던 게 맞다. 얼굴이 수술 후 붓는지도 몰랐고, 사람 얼굴이 부어도 이렇게나 부을 수 있는지도 몰랐다. 약에 취해서 자고 싶지 않아도 눈이 감기는데 덥기는 또 너무 더워서 찝찝해서 깬다. 독일 ..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전날 / 수술하게 된 이유 / 선수술 후교정 살면서 양악수술을 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독일에서. 1. 시작 - 턱관절 (TMJ) 장애, 턱에서 나는 소리 시작은 턱에서 나는 소리였다. 꽤 오래전부터 였던 것 같은데, 7 - 8년도 더 전부터 턱에서 딱! 딱! 하는 소리가 났고 갑자기 입이 안벌려지거나 안다물어지기도 했었다. 한국에서 치과에 갔을 때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잘 때 이를 가는 것 같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독일에 온 후로는 소리가 나는 경우는 줄었고 대신 통증이 찾아왔다. 2 -3 년전쯤에는 통증이 꽤 잦아져서 (독일에서) 치과 의사에게 물었더니 또 스트레스를 많이 받냐고만 했다. 통증이 참기 힘들만큼 심해졌을 때 턱 전문 병원에 물어 물어 찾아갔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공보험 커버 안됨) 검사를 마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