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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lin/Berlin_money

[주식하기] 에어비앤비 상장 - 사고는 싶지만 사기엔 너무 비싼.

 

 

 

잘 모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회사에는 관심이 없다 (현재로서는).

일단 나와 내 친구들, 주변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회사들에만 관심이 있다.

에어비앤비의 상장은 그런 면에서 확실히 지켜볼만했다.

나도,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에어비앤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드무니까.

 

지난  12월 10일, 에어비앤비가 드디어 146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68불의 2배가 넘고, 에어비앤비 측에서 예상한 44 -50불의 3배가 넘었다. 

시총은 86.5bn으로 온라인 여행업계 1위인 booking.com 보다 높아졌다.

참고로 booking.com은 작년 기준 에어비앤비보다 3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시장의 기대가 높은 이유로 눈에 띄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곧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2. 수요가 증가해도 사람들은 붐비는 호텔이나 호스텔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에어비앤비를 선호할 것이고

3. 에어비앤비는 어느 특정 도시들에서만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여러 도시, 장소들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니

    수익 모델의 분산적인 측면에서도 좋다.

4. 경영진이 주식 가격이 터무니없이 올라가는 것에 대해 많이 경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바이고, 나를 포함, 주변 사람들의 에어비앤비 사용 빈도만 보더라도

구매하고 싶은 주식 중 하나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훨씬 높다. 일단은 꽤 낮은 가격에 리미트를 걸어두었다.

이 가격에 살 수 있으면 사는 거고 아니면 좀 더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정해야겠다.

 

내가 사용하는 주식 거래 플랫폼인 degiro에서 리미트를 걸어두려 했더니

airbnb는 complex stock에 해당되어서 바로 리미트를 걸어둘 수 없었다.

테스트를 통과해야 complex stock을 거래할 수 있도록 번거롭게 만들어놓았음.

테스트는 쉬웠지만 complex stock가 뭔지 몰라서 일단 찾아봐야 했다 ㅋㅋㅋ

 

complex stock, 또는 complicated stock 이란, 

최근에 가격에서 아주 큰 변동이 있었거나,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았거나, 회사의 경영진이나 전략면에서 변화가 있거나

마지막으로 주식이 완전히 박살(!)난 경우를 말한다고 한다. 오호라 그렇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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