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d in the world

[20230507] 시부야 머스타드 호텔 체크인 / 빈티지 쇼핑 / 비가 너무 왔던 날 /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한식당


우에노 퍼스트 시티 호텔 체크 아웃 그리고 시부야 마스타드 호텔 체크인.
도쿄에 지내는 동안 세 곳의 호텔을 예약했는데 두 번째 호텔은 시부야에 있었다. 예전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본 적 있는 호텔인데 구글에서 사진도 괜찮아 보여서 예약했다.

하필이면 옮기는 날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호텔에 겨우 도착한 후, 방 사이즈 보고 정말 깜짝, 깜짝 놀라게 된다.

 

문이 아주 아슬아슬하게 세면대와 부딪히지 않게 열리고, 큰 침대가 보이고 끝.

정말 그게 다라고 할 정도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 정도면 거의 캡슐 호텔이 아닌가요.

5박 예약을 했는데 큰일이네 이거 라고 생각했지만 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요.

 

 

 

 

 

얼리 쳌인은 불가능해서 일단 짐을 맡겨두고 시부야 붐비는 거리를 한 번 나가봤다.

여기가 그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어쩌고, 하치코 어쩌고 뭐 어쩌고 저쩌고 들인가요?!

일단 유명한 빈티지 샵에 가려고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쫄딱 젖은 채로 도착했다. 근데 매달 첫째 주 일요일은 모든 아이템이 반 값이라고 한다. 비가 와서 사람이 없겠지 하면서 들어갔는데 세일 때문인지 오우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나도 득템 했다! 귀여운 빨간색 재킷 50% 세일해서 2400엔이었나? 베를린에선 절대 이 가격 주고 못 살거라 일단 사봤다.

로고도 문구도 너무 귀여워, " I don't dress up for boys" 

 

 

 

 

얀이 타워레코드에 가서 일본산 LP를 사고 싶다기에 들어가서 음악을 듣는 도중 얀이 사진을 찍었다.

옆모습이 괜히 맘에 들었는데 얀이 깔깔 웃으면서 뒷모습을 찍어서 보여줬다. 홈리스냐고 ㅋㅋㅋ

득템 한 빈티지 샵 봉투를 들고 옷을 입다 만 꼴이 내가 봐도 홈리스였음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 있는 한식당에 들어가서

비도 피하고 밥도 먹었는데 육개장에서 토마토 스프 맛이 나서 흥미로웠다.

일본에서 한국 음식을 몇 번 시도해 본 결과, 이게 정말 한국 음식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또 맛없지는 않아서 먹는 재미가 있더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