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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in the world

[포르투갈 포르토] 20201021_Gaia 두번째 구경, 카스트로 에그타르트, 초콜라테리아에콰도르, 감바스 알 하이요 요리해먹기

 

일기예보가 틀려서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 이 날이 딱 그랬던 날.

흐리거나 비가 올 거라 했는데 해가 따스하고 맑은 날이었다.

 

동루이스 다리는 이 층(?)으로 되어있는데 얀이 이번에는 위층으로 건너서 Gaia에 가고 싶다길래 그러자 했다.

건너가면 수도원이 있는데 거기 가봤더니 전망이 또 이렇게나 좋다.

다리 위를 건너는 트램이 있어서 타고 갔는데 창문 밖으로 보는 도루강도 건물들도 다 예뻤다.

 

 

 

 

 

 

 

성인이 될 때까지 거의 이십 년을 살았던 동네는 나중에 알고보니 위험한 곳으로 알려진 지역이었다.

그러고 보면 어린 나이에도 여기에서는 무슨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골목들이

학교와 집 사이에 수도 없이 많았다. 

좁고 가파른 골목들을 보면 무섭기도 하면서 어릴 적 기억이 난다.

포르투도 좁고, 가파른 골목들이 많았다. 사소한 것에 감동하면서 유년 시절을 기억했다.

혼을 담아 사진을 찍는 나를 얀이 깔깔대며 찍어줬다,

 

 

 

 

 

 

 

 

 

 

 

점심은 Escondidinho do Barredo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맛이었다.

그래도 이 식당을 꽤 오래 기억할 것 같은데 찾기가 너무 힘들어 화가 나서. 

일부러 숨겨서 사람들이 찾아오지 못하겠다는 각오가 아니고서야 그런 곳에 식당을 만들었다는 게 신기했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잘만 찾아오는지 식당 안은 한 테이블 제외 모두 만석이었다, 이건 더 신기하네.

 

 

 

escondidinho do barredo - Google 검색

Escondidinho do Barredo Porto; Escondidinho do Barredo, Ribeira; Get Menu, Reviews, Contact, Location, Phone Number, Maps and more for Escondidinho do  ...

www.google.com

 

 

점심 먹었으면 모? 에그타르트 두 개씩.

이 날은 하나씩만 먹자고 먼저 두 개 시키고는 당연히 두 개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얀은 만테이가리아가 최고라지만 나는 카스트로도 좋다. 잼 가게에서 만난 포루토 출신 점원은 카스트로를 더 추천했다.

 

 

 

 

 

포트루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데는 저렴한 물가도 큰 부분일 테다. 우리에게는 그랬다.

동유럽에 가지 않는 한, 유럽 대부분의 도시들에서 이렇게 부담없이 먹고 마시고 즐기기는 힘들 테다.

남들 물가 싸다고 하는 베를린에서는 아끼고 아끼며 사는 우리도 여행 기운에, 포르토의 저렴한 물가를 즐겼다.

나름 fancy 해 보이는 초콜레테이아에 들어가서 얀은 트러플 초콜릿들을,

나는 포르투갈에서 유명하다는 체리주와 초콜릿 세트를 주문했다.

포르투 어디에나 관광객들이 그득 드득 했을 것이 분명한데 이때엔 식당을 제외한 가게들에선 우리가 가는 곳마다 거의 유일한 손님이었다.

 

 

 

Cacao Equador

Missão A Cacao Equador aposta na qualidade do cacau e na reabilitação das variedades que originalmente foram trazidas pelos portugueses para esta ilha por volta de 1850, descobertas na Amazónia de onde são oriundas. O nosso cacau, de variedade maiorit

www.cacaoequador.pt

 

 

 

 

 

 

날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여기저기 발 닿는 대로 구경 다니다가 유명한 그 PORTO 사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그게 설치되어 있다는 사진박물관으로 갔는데 그 큰 설치물이 안 보이네?

박물관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게 여기저기 옮겨 다닌다네? 자기도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네?

 

 

 

 

평범한 집들이 이렇게 이쁠 일인가.

 

 

 

 

걷고 걸어서 집에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번 감바스 알 하이요 요리해보고 싶다는 얀의 요청을 받아

마트에 가서 다시 새우를 한 바가지 구입. 

함께 구입한 싸구려 빵이 또 맛있더라. 이렇게 싼 빵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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