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29~ +35 (5주차) / 코 출혈 멈춤 / 고개 숙여 샤워함 /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 섭렵 / 마지막 진료 코 출혈 드디어 멈춤 고개 숙여 머리 감음 수술 후 처음으로 두 시간 넘는 긴 산책 부드러운 쿠키, 케이크 섭렵 ft. 밀크티 거의 한 달이 넘게 지속됐던 오른쪽 코에서의 출혈이 드디어 멈췄다. 남들은 1 - 2주면 멈춘다던데 왜 나는 이렇게 오래 계속되는 건지 조바심 났었는데 결국에는 멈췄다. 역시 남들과 비교하는 건 스스로를 힘들게만 한다. 자기만의 속도가 있는데. 코에서 피가 멈추고 난 후, 과감하게! 고개 숙여 세수를 시전해보았다. 할만하다. 그렇다면 다음은, 고개 숙여 머리 감기. 갑자기 어지러워져서 쓰러지진 않을까 무서워서 두 눈을 부릅뜨고 해봤다. 우오오, 할만하다. 말차 케이크를 잘 먹는 걸 보고 얀은 케이크 가게 주인이라도 된냥 가열하게 치즈 케이크들을 만들어냈다. 포인트는 삼키기 쉽도록..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22~ +28 (4주차) / 실밥 제거 / 아마도 감염 혹은 염증?! / 라면 시도 실패 / 케이크 먹음!! 실밥 제거 오른쪽에 갑작스레 열이 나고 붓기가 심해짐 교정 치과에서 입천장에 장치 부착함 라면 잘라서 삼키기 실패 치즈케이크 등 부드러운 디저트 종류 먹기 시작 이제 어느 정도 삼키는 것에 익숙해졌고, 4주 차 즉 한 달 정도 된 김에 라면을 먹어보겠다 결심했다. 어떤 라면을 먹어야 더 쉽게, 그러나 최대한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 육개장이 간택을 받았다. 면이 얇고 다 조각 조각 잘라서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라면 맛 자체가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자꾸 사래가 들려서 먹기 힘들었다. 전날에 갔던 교정 치과에서 입천장에 새 장치를 끼워줬는데 삼킬 때마다 거기에 면발이 걸려서 또 먹기 힘들었다. 결국 삼 분의 일 정도 먹고 포기. 대신에 집에서 아주 부드럽게 말차 치즈케이크를 만들..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15 ~ +21 (3주차) / 턱선이 보인닷 / 귀가 먹먹해짐 턱선이 보이기 시작함?! 두통과 턱, 치아 통증 가끔 있음 오른쪽 귀에 물이 들어간 듯할 때가 가끔 있음 수프보다 조금 더 꾸덕한 (?) 퓨레를 먹기 시작함 간이 조금이라도 된 음식에 강하게 반응 배고픔보다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건 수면이였다. 집에서 계속 누워있으니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는 않은데 베개를 두세 개 쌓아 평소보다 목을 높게 두고 똑바른 자세로 자야 하다 보니 허리가 아파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자고 일어나면 여전히 무조건 얼음찜질로 하루를 시작. 한국에서의 수술 후기를 보니 수술 후 며칠이 지나면 냉찜질 말고 온찜질을 하라는 경우들도 있던데 여기는 그런 세심함은 없다, 그런 거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너무 더우니 무조건 냉찜질. 턱선이 이제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이때부터 사실 또..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 8 ~ +14 (2주차) / 병원에서 피 뽑다가 기절 / 조금씩 빠지는 붓기 조금씩 빠지는 붓기 양 손에 드는 멍 천천히 양치질하기 시작 피검사 중 병원에서 쓰러짐 서서히 상태가 나아지는 것 같아서 혼자서 조금씩 이것 저것 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숙이지는 못하지만 수술 후 처음으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했고 양치질을 했다. 한국에서의 수술 후기를 보면, 치약을 처음 몇 주간은 사용하지 말라,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지 말라는 등 하지 말라는 것들이 많고, 수술 후 주의사항 이렇게 적힌 종이에 빼곡하게 뭐가 많이 쓰여있던데 여기에서는 퇴원할 때 주의사항 4 -5 줄 적힌 종이를 소견서와 함께 받았을 뿐, 의사가 하지 말라는 게 별로 없었다. 재채기 하지 말 것, 세 달 동안 운동하지 말 것, 금연할 것, 휴식을 취할 것, 웨이퍼 일정기간 동안 낄 것 정도였나. 수술 직후에도 어떻게 ..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느는 건 요리 솜씨 뿐 지금은 아직 양악 수술 후 회복 기간이라 아주 부드러운 음식만 씹을 수 있지만 수술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요리 실력만 늘어갔다. 양악 수술 후 살이 빠질 걸 대비한다는 명목 하에 죄책감 없이 많이도 먹었다. 아래는 그중 아주 일부분일 뿐. 이렇게 하면 돈을 아낄 수 있겠지 하는 예상은 대부분 보기 좋게 빗나가는 편이 많은데, 집에 있으면 돈을 아끼겠지! 하는 예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니 외식도 안 하고! 어디 가지도 않고! 집에서 밥만 해 먹는데 생활비가 왜 이모냥이야! 삼시 세 끼를 아주 튼실하게 해 먹으면 아무리 식료품 물가 싸다는 독일에서도 생활비 감당이 안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몸소 증명했다. 우선, 밑반찬들을 준비해야 뭘 먹어도 마음껏 먹겠쥬? 김치와 치킨무를 준..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6 ~ +7 (1주차) / 첫 교정 치과 진료 / 통제안되는 어지러움 조금씩 나아지는 얼굴 부기 코에서는 여전히 조금씩 출혈 여전한 어지러움 치아 통증 시작 수술 + 6 아침부터 얀과 함께 교정 치과에 방문했다. 아침에는 어지러움증이 더 심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역시나.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는데 너무 어지러워서 비틀비틀거리면서 병원에 들어가니 간호사, 의사들이 더 놀라서 호들갑을 떨었다. 이 날도 아침부터 많이 더웠는데 그래서 더 후들거렸던 것 같다. 교정 의사는 수술이 잘 된 것 같다고 웨이퍼는 이제부터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빼주고 고무줄로 입을 묶는 법을 알려줬다. 한국에서는 6주 정도 웨이퍼를 끼는 게 보통인 듯했는데 1 주일도 채 안돼서 빼도 된다고 하니 괜히 불안했다. 이밖에도 한국과 비교하면 너무 느슨한 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들 때가 많았었다, 사실은 지..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2 ~ +5 (1주차) 얼굴 부기 변화 없음 턱 주변 여전히 욱신거리는 통증 코에서 여전한 출혈 여전히 어지러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됨 5일 입원 후 퇴원 수술 +2 | 붓기, 통증 수술 다음 날이 제일 힘들고, 그다음 날이면 더 수월할 거라는 의사의 말을 믿었는데! 다음 날 아침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붓기는 오히려 더 심해진 것도 같았다. 너무 더운데 선풍기 하나 없이 얼음주머니 하나로 버티고 먹지도 못하고 물도 제대로 못 마셔서 회복이 더뎠던 것 같다. 아침엔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서 휠체어에 실려 일 층으로 내려갔는데 힘이 너무 없어서 휠체어에 앉은 채로 꼬꾸라질 뻔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어서 눈을 게슴츠레 뜨고 복어만큼 커진 얼굴로 휠체어에 앉아서 엑스레이 촬영을 기다리고 있자니 일반 환자들이 흠칫 놀라서 피해 가는.. [독일 생활 팁] 페이백 포인트 모으기 -Payback American Express card 페이백 포인트 더 빨리, 많이 모으기 독일 생활 조금 하다 보면 DM, REWE 등에 자주 가게 될 텐데 그럼 계산할 때마다 포인트 카드 있냐고 보통은 물어본다. DM이나 REWE 같은 가맹점(?)을 이용할 때 구매 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적립한 후 나중에 그 가게들에서 현금처럼 쓸 수도 있고, 페이백 프리미엄 샵이라는 곳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페이백 포인트를 그동안 잘 모아서 가아 끔 10유로, 20유로 쿠폰으로 바꿔서 쇼핑하는 게 쏠쏠한 재미였는데 문제는! 포인트가 생각보다 잘 모이지는 않는다. 우리는 2인 가구라서 먹거리 쇼핑을 아주 많이 하지는 않는 데다가, REWE 보다는 Kaufland가 싸서 자주 가는 편인데, Kaufland는 페이백 가맹점이 아니다. 때문에 10유로, 20유로 쿠폰..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