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직장생활] 스타트업 선택하기 - 어떤 규모의 회사가 좋을까 규모가 다른 스타트업들을 몇 군데 거치고 나서 스타트업도 다 같은 스타트업이 아니란 걸 알았다. 규모에 따라 그리고 성장 속도에 따라 내가 해야 하는 업무, 얻을 수 있는 배움의 범위나 깊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내가 현재 내 커리어 path에서 어디에 있는지 배우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싶은지에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도 달라질 수 있다. 첫 회사, 독일 큰 미디어 기업을 자회사로 둔 20명 남짓의 작은 스타트업.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사업 개발팀의 인턴으로 시작했다. 사업 개발팀에 속해있다고 말은 하지만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이런 건 의미가 없었다. 사업 개발도 하고, 고객 관리도 하고, 마케팅 캠페인도 직접 돌리고, 리포팅도 하고. IT나 법무 관련 등 전문적인 지식이 ..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약 10달 경과 / 왼쪽 턱 통증으로 진료받음 / 물리 치료, 교정 여전히 진행 중 수술 후 약 10달이 지났다. 수술 후 7달 정도만 하면 된다는 교정은 아직도 하고 있고 심지어 아직 끝나지도 않았으며 적어도 한, 두 달은 더 해야만 할 것 같다. 일 년을 꼬박 채우게 될 것이다. 교정 기간만 길어지고 있으면 별 수 없지 하면서 기다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건 아직도 남아있는 통증. 나는 개방교합 때문에 양악을 하게 된 경우인데, 개방교합보다 더 큰 문제는 사실 턱관절 장애였다. 몇 년 전부터 왼쪽 턱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이런 경우 많다고, 크게 걱정하지 말라며 밤에 잘 때 끼고 잘 수 있는 마우스피스를 처방받고 육 개월인가, 일 년 즈음 사용했을 때 턱, 귀 속, 머리까지 이어지는 강한 통증이 생겼었다. 물리치료를 받으면 괜찮아지고, 생겼다가 괜찮아지고 그렇.. 2021년 4월 - 한국에 오던 날 오월에 있는 동생 결혼식 때문에 오월에 한국에 가려고 했었다. 그때쯤이면 백신을 맞고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 꿈이 야무졌었다. 그 와중에 이직에 성공해서 오월부터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이 났는데, 새 회사에서는 업무량이 상당할 것이 예상되어서 오월에 한국에 가면 오랜만에 간 한국에서 일만 하다가 올 것 같았다. 그럼, 지금 (당시 4월 초) 한국에 가자. 결혼식에는 참석 못하더라도 결혼식 전에 가족들과 동생 약혼자를 보고 현 회사에서는 단축 근무 중이니까 그나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이게 될까? 이게 맞나? 하다가 몰라, 가자!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의외로 쉬웠다. 한국 입국을 위해서는 72 시간 이내의 PCR 검사 결과 (음성)가 필요했으니까 검사 예약을 하고 (55€) .. [20210328] 참지 않을 용기 요즘 stopasianhate 슬로건이 여기 저기에서 보인다.해외에 사는 아시아인인 나도 당연히 관심이 간다.해외에 사는 한인들의 블로그나 유툽 비디오들을 자주 보는데 그 분들도 조금씩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을공유하고 있다. 인종차별은 민감하고도 어려운 문제라고 느낀다.해외 생활을 하기 전에는 인종차별이 너무 명백하게 드러나는, 누가 보더라도 절대 악.그런 상황, 문제일거라고 믿었고그렇다면 나는 당연히 화를 부들부들 내던가소리를 치고 욕을 하던가 암튼 잘 받아칠 것 같았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듣는 칭챙총, 니하오를 제외하면머릿 속에 오래 맴돌면서 나를 괴롭혔던 상황들은자주 나만 민감한 사람이 되기 쉬운 subtle한 상황들이었다.절대적인 악이라서 누구라도 듣고 이 나쁜 년, 놈이!!!이렇게 될만한 상황이.. [20210327] 독일에서 먹고 살기 요즘은 금요일이 되면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 주 내내 고민하며 정해둔 특별식(?)을 요리하거나 주문해서 차가운 맥주와 함께 먹는다. 그리고 주말 내내 보통 몸에는 안 좋지만 너무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대부분 고민 없이 사고, 먹는다. 오늘은 어쩌다 생긴 작은 라클렛용 감자를 삶아서 마트에서 사 온 gruyere 치즈와 하몽을 얹어서 간단한 오븐식 라클렛을 해 먹었다. 냉장고에는 어제 와인 전문점에서 산 맛있는 화이트 와인이 있어서 같이 마실까 하다가 참았다. 다 먹고 나서는 산책 겸 rosenthalerplatz 쪽으로 걸어갔다가 그동안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던 고기, 치즈 전문점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찾아다녔던 guanciale를 샀다. 제대로 된 까르보나라를 만들려면 필요한 고기인데 베를린에서는 찾.. [투자일지] 전기차 관련 ETF 추가 매수 2월 초에 미국 상, 하원에서 현 수준의 제조업체당 생산 제한 (cap)을 완화시키겠다고 말한 이후, EV 관련 주들을 더 매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잘 모르는 섹터나 지역에 대해서는 일단 ETF부터 시작하고 우량주부터 시작한다는 나만의 룰에 따라서 Tesla가 들어있는 ETF를 두 개 보유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이 electric driving tech ETF. TER이 0.40%로 별로 높지 않아서 좋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독일 등 다양한 지역에 걸쳐서 부품 만드는 회사들까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플러스. 하지만 겨우 2020년에 시작되었고 ADV를 찾을 수 없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Trade republic에 EV 관련 ETF가 이것밖에 없었나 그래서 매수했었다.. [독일에서 양악수술] 수술 후 약 7달 경과 / 통증 거의 사라짐 / 턱 모양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함 / 교정 기간 연장 손가락 네 마디 정도 벌어지는 입 왼쪽 턱 통증 거의 사라짐 물리치료 마지막 단계 턱 모양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함 수면 시에만 고무줄 착용 교정 기간 연장 일 년은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 7개월 반 정도 지났다. 시간이 약이다 이런 소리 싫은데 싫은데 자주 맞긴 하다. 물리 치료 시작하고 두 달 정도 거의 매주 2번씩 꼭 꼭 갔었는데 그래도 왼 쪽 턱 통증이 아침마다, 하품 할 때마다,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마다 있어서 나중에는 짜증이 났다. 남들은 6개월 지나면 통증은 당연히 없고 못 씹는 음식이 없던데 나는 아직 사과 씹는 것도 힘들다니! 그런데 2월 말부터인가, 3월 초부 터인가 그즈음부터 왼쪽 턱 통증도 거의 사라지고 사과는 물론, 당근도 천천히 씹을 수 있게 되었다. 오오 통증 없는 아침이.. [독일 직장생활 - 이직] 4번의 인터뷰와 1번의 케이스스터디 지난 4주 정도 동안 케이스 스터디와 인터뷰들이 반복되면서 쉴 때도 쉬는 것 같지 않았고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에 드디어 오퍼를 받았다. 현 직장에서 1년밖에 일하지 않았지만 고민 고민하다 결국 이직을 하기로 했다. 일단 이직을 하기로 마음 먹으면 기존 회사의 조그만 문제라고 느꼈던 게 갑자기 크게 느껴지고 큰 문제라 여겼던 것은 아주 감당 못하게 크게 느껴져서 와 진짜 이제 탈출이다. 탈출해야 한다. 이런 심정이 되곤 한다. 이번에는 딱 한 회사만 지원했다. 지원 당시에는 아직 이직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도 했고 이제는 정말 스스로가 정한 기준에 미치지 않는 회사는 지원조차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다. 지원을 했을 때가 작년 12월 말쯤이었던 것 같은데 인터뷰를 하자는 연락을 받은..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